[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한진이 작년 해외법인 신규 사업 활성화로 영업이익·매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진은 6일 작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매출액은 2조8천419억원, 영업이익은 1천14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해외법인의 신규 사업 활성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확보, 간선·HUB 운영 최적화, 휠소터 투자 확대를 통한 비용절감 등도 한 몫했다.
한진은 이번 잠정실적 발표에 따라 지난 2019년 발표한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률 4% 목표의 '비전 2023'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은 작년 6월 오는 2025년까지 매출 4조5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한진은 아시아 대표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 2025' 등 중장기 비전을 계획대로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글로벌사업에서 인도네시아 법인 전환, 폴란드 영업소 신설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1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으로 확장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베트남우정국(VN Post)과 미국 연방 우체국(USPS)의 파트너사인 고리컴퍼니(Gori Company) 등 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택배사업의 경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케파(Capacity)를 확충하고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의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원클릭 택배서비스의 가입 고객사가 5만 개를 돌파하는 등 소상공인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진은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 등 다양화된 고객 니즈에 적극 발맞추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덕에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한진은 원스톱 수출입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0월 인천신항 배후 부지에 '인천글로벌물류센터' 개장했다. 더불어 물류 운송관리 시스템인 'TMS'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물류 인프라와 IT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다지고 ESG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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