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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바이든 "NO" 즉각 진화…"한미, 美핵자산 공동기획 논의"


김은혜 홍보수석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 하나 물으니 당연히 'NO' 한 것"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3.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3.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양국이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자, 즉각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아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 백악관으로 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가'(Are you discussing joint nuclear exercises with South Korea right now?)라는 질문을 받고 "NO" 라고 답했다.

이같은 질의 응답은 실효성 확장 억제를 위한 한미 공동의 논의에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윤 대통령 발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자칫 윤 대통령 주장을 정면 부인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민감한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라며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계획과 정보 공유, 연습과 훈련은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한미가 공동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종전의 확장억제 개념에서는 굉장히 진전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핵 공유라는 말은 사실 미국이 부담스러워한다. 그 대신 한·미가 공유된 정보를 토대로 핵전력 운용에 관한 계획은 물론 연습과 훈련·작전을 함께한다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것이 사실상 핵 공유 못지않은 실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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