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5대 그룹 총수가 신년부터 경제 위기 해법을 고민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하는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가장 먼저 얼굴을 드러낸 총수는 신동빈 회장이었다. 이어 정의선 회장,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최태원 회장이 행사장에 들어갔다.
5대 그룹 총수들은 별다른 언급없이 걸음을 재촉했다. 이재용 회장만이 기자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작년 우리나라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글로벌 저성장·공급망 불안·경제안보 질서 변화 등 올해 경제 여건이 녹록지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현 상황 속 해당 산업이 없었다면 경제·안보를 담보하기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최 회장은 "주력산업 외에도 방산·바이오·친환경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경제와 안보를 든든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확대에 민·관이 협력해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경제계 출입기자단의 내부 출입을 제한한 채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4시 49분 즈음 마무리됐다. 총수들은 별다른 언급없이 빠르게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논의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 단체들이 모여 어려운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