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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일반분양 2년 넘게 연기…올해 4월도 불투명


"분양가 빨라도 2월에야 윤곽…가격 확정 장담하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재개발 내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이하 이문1구역) 아파트인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분양 일정이 2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분양가격 산정에 계속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이문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2021년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일반분양의 일정이 분양가 조정 문제로 거듭 연기되자 오는 4월을 목표로 재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김성진 기자]

조합 관계자는 "2021년 9월부터 3차례 연기됐던 일정을 올해 4월에 진행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도 “"빠르면 2월, 늦으면 3월에 진행되는 분양가 심의에서 분양가의 윤곽이 나올지도 알 수 없어 4월에 일반분양을 확실히 진행할지도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합은 물가 상승에 따라 조합원들과 분양가격을 인상하는 내용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조합원에 대한 분양가와 일반분양가를 각각 3.3㎡(1평)당 1천682만원(84A㎡)·1천694만원(84B㎡, 84C㎡)과 2천480만원으로 책정해 평균 분양가가 5억8천138만원(조합원 대상), 8억5천362만원(일반인 대상)이었다. 기존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 분양가가 3.3㎡당 각각 1천510만원, 2천218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각각 184만원(조합원 대상), 262만원(일반인 대상)씩 상승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는 최소 얼마 이상으로 하느냐에 대한 것조차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조합이 분양가를 올리려는 이유는 앞서 2016년에 재개발에 대한 관리처분 계획을 승인받은 뒤 공사와 분양이 계속 연기돼 공사비용과 주변 주택 가격이 뛰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비업계에선 래미안 라그란데를 둘러싸고 내부에서 분양가 책정에 대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문1구역 재개발은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비대위 측은 지난달 15일 조합장과 임원들에 대한 해임총회를 여는 과정에서 해임 철회서를 제출하려는 조합원의 출입을 저지한 바 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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