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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 보험 "복합위기 생존 전략 최우선"


건강·연금상품 차별화…빅테크 맞설 디지털 혁신 강조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보험사 수장들이 2023년 우선 과제로 꼽은 건 복합적인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대응할 생존 전략을 강화다. 올해 보험업권의 불안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핵심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사진=각 사]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사진=각 사]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급격한 금리 변동과 고물가,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2030 중장기 비전 달성을 강조하며 '무한게임'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는 결승선이 없는 무한게임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가 되겠다는 우리의 대의명분을 가슴에 품고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건강보험 상품을 생손보업계 톱(TOP) 수준으로 한계를 확장하고,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연금보험 상품을 개발해 신규 시장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 자산운용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운용 자회사뿐만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은 신년사에서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일상화된 복합 불확실성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혁신을 통해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보유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을 자세히 점검하고, 재무적 투자 목적의 벤처캐피털(VC) 역량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
(사진 위 왼쪽부터)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

현대해상 각자 대표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공동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두 수장은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 저성장 기조 등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도약과 성장을 하려면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회사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이익 기반 내실 경영 ▲시장 선도 영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소비자보호 문화 정착 등 경영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신임 사장은 신년사에서 경영 효율 기반의 사업 역량 우위를 통한 '톱1 도약'이라는 경영 목표를 앞세웠다.

정 사장은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뛰어넘기 위해 "장기보험에서는 채널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자동차보험에선 텔레마케팅·다이렉트채널(TCM) 중심의 매출 확대로 1위사와의 차이를 줄이겠다"면서 "전통 채널은 조직별 생산성 관리로 시장을 지켜내고, 일반보험에서는 철저한 손익 관리 기반으로 확고한 톱1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펫보험과 헬스케어 등 신(新) 수익 모델을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신흥시장 진출도 모색한다고 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보험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영구적 위기(perma-crisis)'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 보험 상품과 보상, 영업 조직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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