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지 이틀차인 2일 오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31일보다 약간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1일(1천530.71원)보다 약 16원 오른 L(리터)당 1천546.71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1일보다 약 11원 오른 1천541.67원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31일 L당 1천616.11원에서 지난 1일 1천636.47원으로 20.36원 올랐다. 경기도는 1천529.28원에서 1천543.80원으로 14.52원, 인천은 1천504.02원에서 1천522.31원으로 18.29원 올랐다.
지난 1일 L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달 31일보다 22.68원 오른 1천545.17원으로 확인됐고 인상폭이 가장 작았던 지역은 세종으로 4.46원 오른 1천530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지속 하락해왔는데 지난 1일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다. 이에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약 99원 올라 휘발유 가격 인상이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 등 다른 유종과 비교해 안정세를 보여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경유에 대해선 역대 최대폭인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했다.
2일 오전 11시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천720.39원으로 전날보다 0.58원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은 11월 4주차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내렸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반영 시기는 재고 물량 소진 등에 따라 주유소마다 다를 수 있다. 국내 유통 과정, 주유소 재고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하면 유류세 변동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전부 반영되기까지는 1~2주 정도 시차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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