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5명이 숨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와 관련해 수사본부가 30일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49분께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는 방음터널을 주행중이던 폐기물 처리용 집게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터널 내로 빠르게 번졌다.
당초 화재는 해당 트럭과 버스의 추돌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박스 영상 등 확인 결과 자체 발화로 파악됐다. 수사본부는 이 트럭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0여 분 뒤인 오후 2시22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지휘차 등 장비 94대와 인력 21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1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부장과 자치부장을 공동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형사과장, 교통과장 등 50여명이 참여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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