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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김연경' 흥국생명 역전승 발판 마련 원정경기도 매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봐요."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연경을 두고 언급한 부분이다. 김연경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1.8%로 준수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김연경은 이날 승부처로 꼽힌 3세트에서만 10점 공격성공률 50%로 제몫을 했다. 권 감독은 "(김)연경이가 플레이가 잘 풀리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도 리듬과 흐름이 좋아진다"며 "김연경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후 원정 팬 응원석을 향해 미소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후 원정 팬 응원석을 향해 미소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2세트 다소 주춤하던 옐레나(보스니아)도 이날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서는 9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했다. 앞선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한 2연속 득점도 옐레나 몫이 됐다.

김연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다른팀들과 승점 경쟁이 치열하고 승점3을 반드시 우리가 가져가야하는 상황이라 준비도 많이 했는데 긴장도 됐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올 시즌 초반과 견줘 공격성공률이 올라가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몸 상태는 비슷하다"며 "세터와 손발이 맞아가고 있기 때문에 공격성공률이 좋아지고 있는거라고 본다. 무엇보다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승리를 거둬 잘 쉴 수 있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김연경 효과는 관중 숫자로도 다시 한 번 증명됐다. 흥국생명이 원정팀이었지만 이날 수원체육관은 입장 가능한 좌석(3798석)이 모두 찼다. 올 시즌 개막 후 현대건설 홈 경기 첫 매진사례다.

김연경은 새해 소망도 언급했다. 그는 "역시나 건강이 우선"이라며 "다들 부상없이 건강하게 그리고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나 또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당연히 하고 싶다"고 각오도 전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맞대결이 열린 29일 수원체육관은 매진됐다. 수용인원 3798석이 모두 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맞대결이 열린 29일 수원체육관은 매진됐다. 수용인원 3798석이 모두 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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