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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짓 변경 레오 31점 제몫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꺾고 3위 점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병역 비리 관련으로 수사기관으로 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조재성이 빠진 OK금융그룹 배구단이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손에 넣었다. OK금융그룹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칼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9승 8패(승점27)가 되며 우리카드(9승 7패 승점24)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빈손에 그쳤다.

2위는 지켰지만 승점을 더하지 못했고 11승 6패(승점33)로 1위 대한항공(14승 2패, 승점42)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OK금융그룹 레오는가 2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아포짓으로 나와 31점을 올리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는가 2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아포짓으로 나와 31점을 올리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쿠바)가 어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아포짓으로 나와 두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박승수와 차지환도 각각 11, 7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쿠바)이 팀내 가장 많은 26점, 허수봉과 전광인이 18, 14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세트 후반 승부가 갈렸다. OK금융그룹이 23-22로 앞선 가운데 래오가 후위 공격에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현대캐피탈 홍동선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OK금융그룹이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처럼 세트 후반 승부가 갈렸다. OK금융그룹이 오레올의 서브 범실로 24-22로 앞서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공격으로 23-24로 따라붙었으나 2세트는 레오가 끝냈다. 그는 후위 공격을 시도해 세트 마지막 점수를 냈다.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오레올, 전광인, 허수봉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내며 3세트를 따내며 만회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올리며 앞으로 치고 나갔고 세트 중후반 19-15까지 앞서며 풀세트 승부를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오 서브 순서부터 OK금융그룹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래오의 후위 공격으로 19-19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레오 외에 박승수도 공격에서 힘을 실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세트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현대캐피탈 추격을 잘 따돌리며 웃었다.

레오가 승리를 확정하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통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만난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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