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차가운 바람, 몰아치는 눈 등 매일 지속되는 강추위에 운동을 다짐한 이들의 시선이 실내 운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인 실내 운동으로 러닝머신, 사이클 등이 있지만 이러한 기구가 없는 가정들이 흔하다. 자취생의 경우 덤벨이나 바벨을 구비하는 것도 녹록지 않다. 이에 크기도 작고 휴대도 용이한 '풀업밴드'를 이용한 실내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턱걸이 바 또는 철봉에 걸어 턱걸이 운동의 보조 역할을 하는 턱걸이 밴드는 맨몸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어깨, 가슴, 팔, 등, 허리, 하체 등 모든 신체 부위 운동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근력에 따른 다양한 탄성 강도의 밴드가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맞춤형으로 운동할 수 있다.
특히 전신 운동에 효과를 보이는 푸쉬업(팔굽혀펴기)에 밴드를 더하면 훨씬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밴드의 양 끝에 손바닥을 끼운 뒤 팔을 벌린 채로 밴드를 등 뒤에 밀착시킨다. 이후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한 뒤 평상시처럼 운동해주면 된다. 밴드를 활용한 푸쉬업은 일반 운동 시 나타나게 되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철저히 잡아줘 푸쉬업을 강도 높고 올바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발렌시아 대학의 호아킨 칼라타유드 물리치료학 교수 등은 지난 2015년 동일한 수준의 대학생들을 각각 벤치프레스와 밴드 푸쉬업을 하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동일 강도, 동일 간격으로 각각 6회씩 5세트의 운동을 한 결과, 벤치 프레스를 한 실험군과 밴드 푸쉬업을 한 실험군 모두 비슷한 근력 향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학적인 연구가 증명해주듯 밴드 푸쉬업은 실내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만큼의 효과를 어느 정도 낼 수 있는 운동이다. 밴드를 등에 걸치는 위치에 따라 가슴, 등, 팔에 대한 운동 효과가 달라져 원하는 방식으로 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몰아치는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근 손실이 걱정된다면 지금 당장 풀업밴드로 내 근육 지키기에 나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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