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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지터 뒤이었다 뉴욕 양키스 8년 만에 주장 선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공석 중이던 주장 자리를 채웠다. 애런 저지가 양키스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양키스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저지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저지는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양키스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8일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천만 달러(약 4천750억원) 조건으로 FA 계약했다.

MLB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FA 계약 공식 발표 회견장에서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MLB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FA 계약 공식 발표 회견장에서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이날 저지의 FA 계약 발표와 회견 자리에서 주장을 제안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가 없는 양키스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고 저지도 주장을 받아들였다.

저지는 "역대 팀 주장을 살펴보면 내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키스는 매 시즌 주장을 선임하진 않았다.

가장 최근 주장을 맡은 선수는 데릭 지터(은퇴)다. 지터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그자리에 있었다. 양키스 구단은 지터가 은퇴한 뒤 올 시즌까지 8년 동안 주장 자리를 비워뒀다.

양키스의 16번째 주장이 된 저지는 이로써 지터의 뒤를 이은 셈. 저지는 올 시즌 62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저지에 앞서 최다 기록은 양키스 선배이기도 한 로저 메리스가 지난 1961년 작성한 61홈런이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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