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KB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생산능력(CAPA·캐파) 확대와 연구개발(R&D) 효과로 오는 2024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천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7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5조8천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1조8천억원으로 예측된다. 4분기 메모리 출하 증가에도 판가하락 심화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전년보다 7.9% 줄어든 279조원, 영업이익은 43.8% 감소한 25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반도체 7조1천억원, 모바일경험(MX) 9조9천억원, 디스플레이(DP) 5조9천억원, 소비자가전(CE)와 하만(Harman) 2조3천억원 등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주요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메모리 재고 정책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디램(DRAM),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 바닥이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12배에 거래돼 역사적 밴드 하단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다운사이클 우려가 일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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