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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도 꾸준한 우리카드…감독과 선수가 꼽은 원동력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선수단 변화를 꾀했다.

2018-19시즌 신으뜸과 조근호를 보내고 윤봉우를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한국전력에서 김지한과 오재성을 데려오고 하승우와 장지원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매 시즌 선수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성적은 꾸준하다.

신 감독 부임 첫해 창단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우리카드는 이후 봄배구 단골로 자리매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올랐지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대한항공에 패했다.

올 시즌 주전 세터가 바뀌고, 외국인 선수도 부상으로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우려의 시선이 적잖았지만 우리카드는 여전히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8승 7패)과 승점(24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9승 6패)에서 앞서며 자리를 맞바꿨다.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빠진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로 2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 지도자와 선수들은 적잖은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믿음으로 꼽았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없이도 똘똘 뭉쳐서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이 삼위일체로 움직이고 있다. 좋은 선수가 있고 없고를 떠나 주어진 것은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어떤 배구를 해야 할 것인가를 가장 많이 얘기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생활도 바뀐다. 주어진 환경에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라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신뢰 속에서 하다 보니 잘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26점으로 맹활약한 나경복도 "아가메즈가 빠졌지만 김지한이 그 몫을 잘해주고 있어서 외국인 선수 생각은 안 하면서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 초반에는 호흡이 잘 안 맞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얘기를 많이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희채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팀적으로 발전한 느낌이다"라고 팀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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