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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먹거리로 떠오른 XR…삼성·LGD, 마이크로 OLED 공략 박차


실리콘 기판에서 제작돼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 구현해 '주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전자업계가 확장현실(XR,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말) 기기 출시를 준비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XR 기기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서 마이크로 OLED 초도(파일럿) 라인 구축에 돌입했다.

탕정의 기존 A2 라인에 마이크로 OLED를 시험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를 발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의료용 VR 기기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의료용 VR 기기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 기판으로 제작되는 OLED와 달리 실리콘 기판에 제작된다. 덕분에 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리콘 기판에서 제작돼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로도 불린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8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 대응을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024년부터는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마이크로 OLED를 공개했고, 지난달엔 8천 니트의 고휘도 마이크로 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XR시장이 매년 50.7% 성장해 2027년 73억달러(9조5천억 원)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메타, 삼성전자 등이 XR 관련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업체들도 선제적으로 준비에 나선 모습"이라며 "특히나 XR은 시장 개화 후 큰 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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