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취업자는 1만2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도 8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줄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상주인구는 130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감소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이 1만9천명, 전문인력 2천명 등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방문취업은 2만6천명, 비전문취업은 7천명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천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만2천명 줄었고 외국인 실업자도 3만7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보다 0.6%p(포인트) 올랐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제한됐고 2022년부터는 항공편이 증설되면서 출입국 문제가 일부 해소되는 등 변화가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1만5천명(-24.9%), 도소매·음식·숙박 4천300명(-2.7%)에서 각각 취업자가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 5천명(24.6%), 사업·개인·공공서비스 2천명(1.1%) 등은 증가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 구간이 6만1천명 늘어 지난해보다 34.5% 증가했는데 100만원 미만 5천800명(-16.1%), 100~200만원 미만 5만5천명(-31.8%), 200~300만원 미만 구간은 1만9천명(-4.4%) 각각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본인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53.3%, 보통 32.8%, 불만족 13.9%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79.2%, 보통 18.1%, 불만족 2.7% 순이었다.
한국 생활의 어려운 점으로는 '언어문제' 24.7%, '외로움' 16.9%, '경제적 어려움' 9.0%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동안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전체의 19.7%로 나타났다. 차별 이유로는 '출신국가' 58.0%, '한국어능력' 27.9%, '외모' 8.3% 순으로 많았다. 차별을 받았을 때 시정을 요구한 경우는 16.6%였고 이 중 효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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