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높은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요금 인상이 시장 기대치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전을 매수하는 아이디어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주가는 8.5% 상승했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측에서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기요금 60원/kWh 즉시 인상, 산업부 전기요금 정상화 로드맵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 배경은 전기요금 기대감이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 기준연료비 산정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전기요금이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시장에 형성된 전기요금 기대치는 컨센서스 매출액을 통해서 읽어 낼 수 있다. 내년 한전 컨센서스 매출액은 84조6천억원에서 형성돼 있다. 전력 판매단가는 151원/kWh"이라며 "올해 전력 판매단가 121원/kWh와 비교하면 29원/kWh를 인상해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한전법 개정안 당시 양이원영 의원이 언급한 60원/kWh 인상안이 가장 최대치 폭이라고 생각한다. 지지율 하락을 생각하면 야당이 요구한 인상 폭을 모두 수용하긴 어렵기 때문"이라며 "당사에서 계산한 기준연료비는 43 원/kWh를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기준연료비는 30~40원/kWh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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