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진정한 전설로 거듭났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4-2로 꺾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은 데 이어 승부차기까지 성공시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우승만 없었던 메시는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무대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또한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차지해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쳤다.
메시는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 종지부도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 올림픽 등 4관왕을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3관왕(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은 총 8명이 있었다. 바비 찰튼(잉글랜드),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이상 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이상 브라질)가 달성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최장 출장 시간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메시는 26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섰다.
또한 총 2314분 뛰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던 2217분의 최장 출장 기록도 경신했다.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역시 메시의 몫이다. 메시는 통산 13골 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1개를 기록했다. 이는 도움을 공식 집계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게르트 뮐러(14골 5도움), 호나우두(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 3도움)를 넘어선 수치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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