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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안전관리 '총력'


이태원 참사 후 첫 '100만 인파'…'DJ폴리스' 기능 안전관리차량 배치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불꽃축제가 1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변과 해운대 동백섬, 남구 이기대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한다는 뜻의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를 주제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이번 축제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 당국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17회 부산불꽃축제' 교통통제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경찰은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에 기동대 15개 중대와 경찰관 530여명을 동원한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의 'DJ폴리스' 기능을 구현한 '혼잡안전관리차량' 6대가 행사장 인근 주요 도로인 광남로 일대에 배치된다.

DJ폴리스는 콘서트장의 DJ처럼 경찰이 지휘차량 위에 올라가 길 안내 등을 하며 인파를 관리하고 군중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일본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 활용되면서 알려졌다.

이동식 방송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 단상을 마련해 경찰관 2명이 올라가 인파를 내려다보며 관리하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는 안전 관련 멘트를 표출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경찰관이 70여㎝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가 메가폰으로 안내방송을 하는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7곳에 배치된다.

소방당국은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 '소방현장지휘소'를 마련하고 119종합상황실과 현장에 배치된 대원 사이의 유·무선망을 구축했다.

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와 해운대 동백섬과 마린시티, 남구 이기대 등 관람 위험지역 9곳, 주요 도시철도역사 6곳에 소방력 등 570명과 구급차량 등 장비 43대를 동원한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에는 테러 대비 특수구조대도 배치된다.

해상에서는 불꽃바지선 화재대응과 요트 등 소형선박 전복사고에 대비해 소방정 1대와 구조정 2대(인원 13명)를, 산불 우려 지역인 황령산에는 소방력 7명과 장비 2대를 배치한다.

부산시는 한파에 대비해 축제 시작 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관람객을 위한 핫팩 등 방한용품을 준비해 나눠준다.

주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에 총량제를 실시해 인파가 과다하게 몰릴 경우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주변 병목지점 폐쇄회로티브이(CCTV)도 16개에서 64개로 늘려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구급 차량 22대와 응급 의료부스 7곳을 배치한다.

불꽃축제는 당초 지난달 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가 이날 열리게 됐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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