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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레오, 4G 연속 트리플 크라운 "우승 더 중요하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주포' 레오(쿠바)가 V리그 역사에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레오는 V리그 출범 후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인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 주인공이 됐다.

그는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4세트 10-9로 소속팀이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트리플 크라운(시즌 12호, V리그 남자부 통산 243호, 개인 통산 11호)을 달성했다.

레오는 KB손해보험 황경민이 시도한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그는 해당 랠리에 앞서 후위공격 6점, 서브 3점, 블로킹 2점으로 트리플 크라운데 블로킹 하나가 모자랐다.

OK금융그룹 레오는 16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주인공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는 16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주인공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황경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연속 4경기째로 늘렸다.

레오에 앞서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두 명 있었다. 지난 2010-11시즌 밀로스(몬테네그로, 당시 한국전력) 2017-18, 2018-19시즌 파다르(헝가리, 당시 우리카드, 현대캐피탈)가 작성했다.

레오는 KB손해보험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겨 행복하다. 승점3을 따내 기쁘다"며 "상대가 초반에 경기를 너무 잘 풀어가서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전에 정말 생각을 안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쿠비에 있는 큰아들 앙투안이 해당 기록에 대해 계속 얘기를 해 솔직히 신경이 쓰인 면도 있었다"고 웃었다.

레오는 "그래도 이런 부분을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시즌이 진행 중이고 경기 일정이 있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지만 여유가 되는 상황이라면 선수단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와 함께 저녁회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플 크라운은 혼자 힘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개인 기록이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얻은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특정 기록에 너무 매달리면 팀 플레이가 깨질 수도 있다"며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리운에 대해 팀내 그 누구도 레오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그래도 대단한 기록이다. 이 점은 칭찬해주고 싶고 격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레오는 "기록도 그렇지만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며 "석 감독도 그렇고 팀에게도 정말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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