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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농심, 23년 역사 뒤안길로…메가마트로 흡수합병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 자본잠식 기록…올해 10월 신동입 부회장 직접 청산작업 나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1999년 동래관광호텔로 시작된 호텔농심이 23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사업활동을 종료한다.

메가마트는 오는 2023년 2월 17일을 기점으로 호텔농심을 흡수합병한다고 16일 밝혔다. 메가마트는 호텔농심 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이에 따라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에 따른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호텔농심 전경. [사진=호텔농심]
호텔농심 전경. [사진=호텔농심]

지난 10월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호텔농심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직접 호텔농심 청산 작업에 나섰다.

호텔농심은 2018년까지 매년 1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다 2019년부터 수익이 하락했다. 이어 2020년 44억원, 2021년에는 6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악화된 수익에 지난해부터는 자본잠식 상태에도 빠졌다.

농심그룹은 빠르게 호텔농심 청산작업을 준비했다. 올해 4월 호텔농심은 객실사업부를 농심으로 양도했으며, 6월에는 위탁 급식사업도 브라운에프앤비로 넘기며 현재 법인만 남은 상태다.

이어 호텔농심은 지난 7월 메가마트에 대한 차입금 10억원에 대한 상환 계획을 발표하며 청산에 앞서 채무를 정리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선 청산 작업에 따라 호텔농심 법인을 청산시킬 주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인 소멸을 위해 메가마트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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