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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플로팅 해상공항 건립해야"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핵심 인프라인 가덕도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기 위해 '플로팅 해상공항' 건립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4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조성방법을 플로팅(부유식)과 매립을 혼합한 방식으로 조성할 때 매립 규모 축소, 병행 시공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항을 오는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8월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합동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검토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부산광역시가 제안한 가덕도 신공항 플로팅 공법 공항배치 형식. [사진=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가 제안한 가덕도 신공항 플로팅 공법 공항배치 형식. [사진=부산광역시]

박 시장은 "이미 일본은 2001년 메가플로트 공항 실증을 통해 1㎞ 길이의 플로팅 해상공항을 설치해 350회 이상 항공기 이착륙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육상공항과 별 차이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본이 최대 4㎞길이의 플로팅 해상공항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가덕신공항에 적용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매립식은 공기를 맞추기 힘들 뿐 아니라 지반침하와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잔교식은 공사비가 과다해 적용이 어려워 부유식 공법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유식 공법의 장점이자 특징은 매립식에 비해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고 확장성이 용이하다. 또 수심 등에 영향이 없고 해수면 상승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해상공원'에 대한 우려에 대해 부유식 공법에 대한 연구가 30년 이상 진행돼 국내외 상당한 기술력이 있고, 시공사례도 풍부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가덕신공항의 공항 배치 형식에 대해서는 터미널만 매립식으로 하고, 활주로 부지를 부유식으로 하는 것을 제안했다. 가덕신공항 부지가 매립식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TF는 가덕신공항 전체 부지를 부유식으로 하는 방안과 터미널 또는 활주로를 구분해 하나만 부유식으로 하는 방안 중 터미널만 매립식으로 하고 활주로 부지를 부유식으로 해 총 매립 면적을 3분의 1 이하로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2단계 공항 확장에도 가장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해양기술이 축적된 부산과 동남권의 기업,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참여하고, 가덕신공항이 초대형 부유식 인프라의 세계적인 표준이 되면 부산의 혁신 기업,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국토부가 부산시의 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만, 그 대안은 2030년까지 개항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기능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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