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해 우리나라 누적 수출액이 기존 연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올해 수출 증가액의 90%가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5월10일을 분기점으로 정부가 바뀌었다. 그러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수출액 증가)는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 수출액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6%, 11월에는 -14%, 지금 12월은 열흘간이지만 -21%"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윤석열 정부가 이룩한 수출액이 168억 달러였다. 11월 되면 80억 달러로 줄었다. 한 달에 80억 달러 이상이 줄어들었다"며 "12월에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면 (수출액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룩한 수출액만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4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위기 직전에 206억 달러였고 금융위기 때도 133억 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었다"며 "지금 475억 달러라는 게 가벼운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효자 역할을 했던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득이 감소하고 물가가 오르면 그것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언론에서 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안 하나'는 진행자 질문에 "언론이 참 선택적으로 보도를 (한다). 선택적인 게 이 정부에서 유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7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6천444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월별 수출 성장률은 최근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 수출 위기가 감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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