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똑똑한 강아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천재견' 보더콜리다. 보더콜리는 높은 아이큐로 다른 강아지에 비해 상황 판단 능력이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
똑똑한 보더콜리가 기특함까지 갖춘 모습을 증명하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보더콜리와 허스키랑 함께 산책 중 리드줄(목줄)을 놓아버리는 영상이 확산했다.
보더콜리는 보호자가 줄을 놓자마자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멈춰서 보호자를 멀뚱멀뚱 바라본다.
반면 허스키는 보호자가 줄을 놓거나 말거나 '내 갈 길을 가련다' 산책에 집중하며 유유히 멀어진다.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보더콜리는 놀라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목줄을 보호자 손에 쥐여주고 목줄에서 스스로 몸을 빼내더니 저 멀리 가버린 허스키를 향해 달려간다.
허스키를 쫓아간 보더콜리는 허스키의 목줄을 입에 물고 보호자에게로 이끄는 천상계 스킬을 선보였다. 허스키도 마치 늘상 있던 일인 양 일말의 반항 없이 보더콜리의 지시에 순순히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두 강아지가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 고유의 습성 탓이다. 허스키는 달리는 데 특화됐고 보더콜리는 충성심이 강하고 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동화 속 양치기견이 늘 보더콜리로 묘사되는 이유다.
해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는 산책 중 리드줄을 놓아버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행위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 등은 등록 대상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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