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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시장서 장악력 높이는 이커머스업계


현재 카카오 1위…이커머스 업체도 속속 진출하며 매출 확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커머스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배송 편의성 등을 무기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티몬에서 선물하기 알림이 도착한 모습. [사진=화면 캡처]
티몬에서 선물하기 알림이 도착한 모습. [사진=화면 캡처]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하고 싶은 제품을 고른 후 결제를 하면, 원하는 상대에게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통해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e쿠폰이 주로 거래됐다면 이제는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명품 등 전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도 선물하기 이용자로 대거 유입되는 등 사용 연령층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선물하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선물하기 시장은 2017년 1조원 수준에서 2020년 3조5천억원, 올해는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0년 등장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3조3천억원을 차지하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판매와 배송 여건을 갖춘 이커머스 업체 입장에서는 도입에 큰 어려움이 없고, 소비자 수요는 많아진다는 점에서 11번가, 쿠팡, 티몬, 지마켓, 쓱닷컴, 마켓컬리 등이 선물하기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11번가는 2020년 9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이용건수는 770만 건을 돌파했고, 누적 이용자 수는 670만명에 달한다. 11번가는 지난해 4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해외직구 상품에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적용했다.

쿠팡의 '로켓 선물하기'도 2020년 4월 출시 이후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의 장점을 살려 선물하기에도 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티몬은 지난 9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기프티'로 리뉴얼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티몬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도 선물 전달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티몬 모바일 선물하기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거래액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지마켓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지마켓]
지마켓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지마켓]

지마켓은 최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마켓은 메인 페이지 상단에 선물하기 전용관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쓱닷컴은 2016년 8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3~4월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오는 15일부터는 연말 선물 수요를 공략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현재 배송 상품에서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e쿠폰 선물하기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언택트 방식의 소비가 주류로 자리 잡았는데 선물하기 서비스의 경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편리함을 느낄 수 있어 꾸준히 수요가 있다"며 "서비스 도입이 어렵지 않고, 교환과 환불 건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새로운 고객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업체 입장에선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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