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집값에 대해 "금리 앞에 장사 없다"고 전망했다.
12일 원 장관은 국토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가격 상승기에 주어진 규제 중 지나치거나 시기적으로 안 맞는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규제 완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지역의 규제 해제에 대해서는 "늘 모니터링을 하니 좀 더 봐야될 것 같다"며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힌트를 드리기엔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내년 주택 가격의 흐름에 대해선 "심리적 수요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기 자금이나 남의 자금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유동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유동성 축소는 물이 중력을 벗어날 수 없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시기 자체에 있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에 지나치거나 불필요한 충격을 잘 완화하고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금융 당국을 포함한 모든 정책 당국이 집값만을 위해 움직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운임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관련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에서 입법 논의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개선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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