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내년(2023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된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에 있는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를 차지했고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는 모두 100명이 참가했고 유해란을 포함해 상위 20명의 선수가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21∼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고, 46위 이하는 엡손 투어에서 뛴다. 한국 선수가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안나린(메디힐)이 1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라운드는 공동 61위에 그쳤다. 그러나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고 7라운드에서는 2타차 선두로 나섰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베일리 타다(미국)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올해 엡손 투어에서 활동한 박금강(CJ대한통운)은 20언더파 48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해 역시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유해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부투어에서 뛰던 2019년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2020년 KLPGA 투어로 올라갔다.
그는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상금랭킹 2위에 올라 그해 KLPGA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021년 2승, 올 시즌에도 1승을 각각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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