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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의원 “부산시의 산업단지 조성실태 규탄”


강서구 지사동 오염에도 계속되는 산단 조성 지적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현준 국민의힘 의원(부산 강서구2)은 지난 8일 제310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마을에서 수년간 반복되는 대기오염과 악취 피해에도 화학물질 제조업 등의 신규 입지를 계획하고 있는 부산시의 산업단지 조성실태를 규탄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인근에는 10개의 산업단지가 설치되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거밀집지역 바로 옆에는 4개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불과 1㎞ 내에 총 10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환경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제조업종을 포함하는 명서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어 지역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송현준 부산광역시의원. [사진=송현준 의원실]

이 사업은 현재 부산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해당 사업지역은 자연적으로도 매우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시 환경부서도 이러한 사항을 인지하고 있었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도 자연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입지가 바람직하지 않기에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마을 일대 산업단지 10개소. [사진=송현준 의원실]

송 의원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주 여건도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 마을에서만 300건이 넘는 환경 민원이 발생했다”면서 “그럼에도 관리 단속이 잘되지 않아 수십 건의 악취 민원을 발생시킨 사업장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환경관리 부실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환경관리를 위한 엄정한 행정력이나 제도적 장치에는 인색하고, 시민의 건강에 가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신규 산업단지와 공장 조성에만 매몰돼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산업단지 숲에 놓인 마을주민의 건강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송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화학물질 제조업종을 포함하는 명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원점 재검토 ▲산업단지 분양시 업종과 공정별 누적환경영향을 엄격하게 고려하는 시스템 마련 ▲지사마을 악취모니터링시스템 설치 ▲전반적인 악취배출시설 실태점검과 악취관리지역 추가지정 등을 당부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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