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러시아에 수감됐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선수와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 무기상이 서로 맞교환됐다.
8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측과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바꾸기로 협상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교환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라이너는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라이너는 미국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던 중 휴가를 마치고 지난 2월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그라이너는 지병 치료를 위한 합법적인 의료용 대마초이고 실수로 짐에 넣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법원은 지난 8월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라이너와 맞교환된 부트는 일명 '죽음의 상인'(Merchant of Death)으로 불린다. 그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25년을 선고 받고 미국에서 수감됐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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