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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USA' 강조한 팀 쿡…"애리조나서 만든 TSMC 칩만 쓴다"


팀 쿡, TSMC 애리조나 공장 장비 반입식 참석…대만 의존도 낮추기 '집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CNBC 등에 따르면 쿡 CEO는 6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TSMC 애리조나 공장 장비 반입식에서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 칩들은 이제 자랑스럽게도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찍히게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애플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TSMC는 400억 달러(약 52조5천억원)를 투입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피닉스 1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피닉스 2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 칩과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4나노, 3나노 칩을 제조할 계획이다.

현재 TSMC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들어가는 최신 칩을 제조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애플은 해외에서 모든 첨단 칩을 구입해야 했지만, 이제 더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가져올 것"이라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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