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OK금융그룹 레오(쿠바)가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3위로 점프했다. '주포' 레오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렸다. 특히 서브로만 8점을 냈다.
서브 에이스 8개는 올 시즌 남자부 V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레오 역시 삼성화재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경신했다.
후위 공격 11점, 블로킹 4개를 더해 트리플 크라운(올 시즌 7번째, 남자부 통산 238호, 개인 8호)도 달성했다. 레오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말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4세트부터 우리팀 리듬을 찾기 시작했고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브에 대해 "연습을 했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통했다"며 "서브 연습에 최근 집중하고 있다. 연속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첫 번째가 서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데 많은 에이스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오는 "늘 블로킹이 모자라서 달성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오늘(2일) 트리플 크라운이 됐다고 했을 때 놀랐다. 지난 11월 20일 경기(대한항공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인데 오늘도 달성할 줄 몰랐다"며 "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V리그에서 친정팀에 대한 얘기도 했다. 레오는 "삼성화재가 정말 잘 한 경기였다"며 "지난 시즌부터 삼성화재가 치르는 경기는 다 보고 있는데 오늘이 최고의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이크바이리(리비아)도 이날 31점을 올렸고 레오에 이어 트리플크라운(시즌 8호, 개인 1호, 남자부 통산 239호)를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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