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페인과 독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있는 알 바얏트 스타디움에서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두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고 후반에 서로 한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1승 1무(승점4)로 조 1위를 지켰다. 조별리그 1차전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독일은 드디어 승점1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1무 1패로 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일본전과 달리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대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먼저 내보냈고 토마스 뮐러를 전방으로 올렸다. 수비진에서도 니코 슐로터베크 대신 틸로 케러가 선발 출전했다.
두팀은 전반 결정적인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7분 스페인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다니 올모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면서 옆으로 벗아났다.
독일도 전반 40분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연결해 스페인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골이 취소됐다.
스페인은 후반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모라타는 후반 17분 올모가 보낸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낮은 크로스로 보냈고 이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스페인전을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독일은 이후 공세에 나섰다. 후반 24분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38분 결실을 봤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문을 열었다. 독일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E조는 혼전 양상이다.스페인-독일전에 앞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일본과 코스타리가(1승 1패, 승점3)가 골득실로 조 2,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오는 12월 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은 일본과 각각 만난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스페인전에서 승점을 손에 넣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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