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 금융그룹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를 힙들게 시작했다.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이자 팀 첫 경기를 졌다.
패배가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1승 5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런데 2라운드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듀스 끝에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간 경기였다. 레오(쿠바)가 좀 처지는 경향이 있을 때마다 조재성, 차지환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준 경기"라고 얘기했다.
OK금융그룹은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하며 화력대결에서 한국전력을 제쳤다. 레오는 26점을 올렸다. 그러나 석 감독 언급대도 범실을 12개를 기록했다.
그틈을 조재성과 차지환이 잘 보조했다. 두 선수는 각각 16, 15점씩을 올리며 OK금융그룹 연승에 힘을 실었다.
OK금융그룹은 전임 사령탑인 김세진 감독(현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과 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근까지 묘한 징크스 하나가 있다. 시즌 초반 잘 나가다가도 3, 4라운드부터 동력이 떨어졌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석 감독은 "1라운드 부진이 약이 됐다기보다는 어느 팀이든 오름세가 있으면 내리막도 있기 마련"이라며 "고비를 넘기고 잘 치고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연승이지만 이제 2라운드고 5승 4패가 됐다"며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3연승에서 멈춰 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세트는 선수들이 준비된 플레이를 보였다. 그런데 2세트 초반 타이스(네덜란드)가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고 했고 이때문에 세트 초반 점수를 내야할 때 그러지 못하면서 조금 꼬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오늘(23일) 경기에서 선수들 몸이 다들 무거워 보였다. 앞선 현대캐피탈전(19일) 3-2 승리가 되려 (선수들)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타이스의 몸 상태에 대해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24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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