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데드라인이 거의 다 왔다"며 구성 권한을 가진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특위 구성·24일 국정조사 계획안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자체 인선에 착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지막까지 여야 협의 창구를 열어두겠지만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국정조사를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와 음모론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막고 있다"며 "이번 주 내 특위 구성을 해야 다음 주 초 국정조사 계획서를 마련하고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오늘 중으로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기를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위원들의 인선에도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1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고생 많았다"고 격려한 것을 두고 박 원내대표는 "민심과 담쌓은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대응에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주무장관이고 국민 10명 중 7명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는 장본인"이라며 "윤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추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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