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은행이 분기 말을 대비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다. 지난 6월 사상 최저치(0.20%)에 가까운 수치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8년 5월(0.62%)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가 연체율 하락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기 연장 조치는 애초 지난 9월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희망 차주만 최대 3년(2025년 9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1천억원으로 전월 수준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늘었다. 9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p 하락한 0.23%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p 내려간 0.19%로 나타났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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