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봉역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글을 공유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선 안되는 영역이 있다"며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가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며 "그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오빠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호소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사무 영업직으로 채용된 자신의 오빠가 수송직으로 발령된 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빈소에 도착한 코레일 직원들이 오빠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며 위로 대신 가족의 동태와 반응 살피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