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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혁신이 답"…삼성전자, 웨어러블 혁신에 '고삐'


AR기기·스마트링 등 新기술 적용 웨어러블 기기 출시 준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웨어러블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품으로는 수요 부진을 뚫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차세대 웨어러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의료용 가상현실(VR) 기기 '릴루미노 글래스2(모델명 REL-G02)'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저시력자들을 위한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 인사이드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업계에선 릴루미노 글래스 출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기기'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MWC 2022'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은 한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만나 VR기기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스마트링'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링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에 이은 새로운 웨어러블 폼팩터로,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제품이다. 스마트링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 역시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링 개발에 필요한 부품과 모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링 특허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링은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센서를 탑재해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노트북,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제어 기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에도 새로운 기능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허청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카메라 초점을 변경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어러블 기기로 원하는 부분을 포커싱하는 등 보다 정교한 제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5'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격 제어할 수 있지만, 촬영과 타이머 설정 등 단순한 기능만 가능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이 필요하다"며 "웨어러블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도 있기 때문에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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