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병규(LG 트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질롱 코리아가 2022-23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최초로 해외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질롱 코리아는 11일 호주 멜버른 볼 파크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2022-23시즌 호주프로야구 개막전을 갖는다.
멜버른은 지난 시즌 호주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에 뛴 김병현(전 투수)이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질롱 코리아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2023년) 1월 23일까지 40경기를 치른다. 질롱 코리아는 이날 개막전 선발투수로 김재영(한화 이글스)을 선택했다.
김재영은 사이드암이고 140㎞대 중후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이 감독은 "김재영은 선발 자원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다"며 1선발 낙점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한 "외국인 타자들에게 낯선 사이드암 투수라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질롱 코리아는 김재영과 함께 이번 시즌 선발진을 맡을 투수들도 정했다. 이 감독은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정이황(한화) 이수민(전 삼성 라이온즈)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던진다"며 "장재영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선발로 했고, 정이황은 퓨처스(2군)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몇 번 봐서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146㎞까지 기록할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수민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라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펜과 마무리는 상황에 맞게 투입할 예정이다.
김승현(전 삼성) 최지민(KIA 타이거즈) 오윤성(키움) 하준수, 김태현(이상 NC 다이노스) 이승관(한화) 등이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이 감독은 “마무리투수를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청백전에서 좋았던 하준수, 김태현, 김승현 등을 중요한 순간에 우선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야수쪽은 이 감독이 '많은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여러 선수가 번갈아 경기에 뛸 전망이다. 장재영은 투타 겸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타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는 김시앙, 신준우, 박찬혁(이상 키움)과 하재훈, 조형우(이상 SSG 랜더스)는 오는 13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다.
이들은 질롱 코리아 홈 개막전인 17일 경기부터 그라운드로 나선다.
질롱 코리아의 모든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와 스포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스포츠(카카오TV), 질롱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GKTV)에서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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