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휴머스(humus)는 대지를 뜻하는 라틴어다. '휴머스온(humuson)'이라는 사명에는 고객사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조력자, 즉 기반(on)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마케팅 오토메이션(Automation)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고객사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마케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지난 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아이뉴스24 소셜D·N·A 혁신상' 시상식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인 '소셜D·N·A 협력상'을 수상한 백동훈 휴머스온 대표가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소셜D·N·A혁신상'은 아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은 지난 2020년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제정했다. 올해 3회를 맞은 '소셜D·N·A혁신상'은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문제 해결 및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할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해 수여한다. 시상은 ▲대상 ▲혁신상 ▲안전상 ▲포용상 ▲협력상 ▲공로상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수상으로 휴머스온은 소비자 행동 데이터 관련 연구‧분석을 통해 고객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해 국산 소프트웨어(SW)의 저변을 넓혀왔다는 평가다.
1998년 설립된 휴머스온은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인 'EMS'를 개발한 기업이다. 2017년 메시지 콘텐츠와 고객 반응 정보를 분석, 메시지를 발송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서비스인 'TAS', 2018년 웹·앱 행동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자동화 서비 'TMA'를 출시한 바 있다. 모바일 앱 알림, 카카오 알림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메일'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했지만 2013년 4월 휴머스온으로 변경한 이유는 시장 변화 이유가 컸다. 백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50만명 정도였고 이메일 마케팅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많았다"며 "2003년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이메일 사업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2009년 스마트폰의 등장은 사업 확장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경직된 사고를 경계하고 외부적으로는 고객사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며 "이메일 마케팅에만 주력한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모바일 마케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말했다.
2012년 7월에는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벽은 높았다. 백 대표는 "투자비 규모로만 본다면 손실이 컸지만 글로벌 SW 트렌드의 현재와 미래를 본고장에서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실패가 결국 더 큰 성공으로 돌아온 셈"이라고 전했다.
휴머스온은 2024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팅 자동화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선도기업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케터들이 출근 후 자사 사이트에 접속하는 행위가 하루 업무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력자 위치에서 고객사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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