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안방에서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2 26-24)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2승 3패(승점7)이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우리카드(2승 2패, 승점6)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개막 후 5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을 상대로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5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그는 후위 공격 5점,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올 시즌 3호, V리그 남자부 통선 234번째, 개인 1호)도 달성했다. 박철우와 임성진도 각각 9점씩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리비아)가 13점, 황경민이 9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원사이드 게임을 치르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타이스가 10점을 몰아올렸고 박철우와 임성진도 6점을 합작하며 힘을 실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점 공격성공률 16.6%로 부진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 중 류윤식만 1점을 올리는 등 공격 지원도 모자랐다.
2세트는 삼성화재 추격이 눈에 띄었다. 세트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3~4점 차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노재욱,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와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묶어 18-19로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가로막기에 이어 타이스의 시간차 공격으로 22-19로 도망갔으나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시도한 스파이크와 손태훈의 속공이 성공해 21-22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타이스의 공격에 이어 비디오 판독으로 터치아웃으로 판정이 바뀌면서 세트 후반 연속 득점하며 2세트도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끈질기게 버텼다. 1세트와 2세트 중반까지와는 달랐다. 중후반까지 계속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까지 진행됐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웃었다. 서브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24-24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때린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지만 한국전력은 다음 랠리에서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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