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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도' 영향 컸던 3분기…크래프톤, 해외스튜디오에 기대 건다


영업익 1천403억원, 매출액 4천338억원으로 각각 전년比 28%↓, 16%↓

크래프톤 2022년 3분기 실적 요약 [사진=크래프톤 3분기 실적보고서 발췌]
크래프톤 2022년 3분기 실적 요약 [사진=크래프톤 3분기 실적보고서 발췌]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올 3분기 크래프톤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 7월 인도 현지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차단된 영향이 컸다. 크래프톤은 비수기인 4분기 지속적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을 방어하는 동시에 내달 초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본격 서구권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천338억원, 영업이익 1천403억원, 당기순이익 2천2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2%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 올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4%, 당기순이익은 16.7% 올랐고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 타격이 컸다. 모바일 매출은 BGMI 서비스 중단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천824억원을 기록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2022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모바일 매출이 팬데믹이 확산된 시점이었던 2020년 3분기 수준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크래프톤 측은 인도 서비스 재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배 CFO는 BGMI 정상화 시점에 대해 "인도는 크래프톤에 중요한 시장이고 여전히 인도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서비스 재개를 요청, 지지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비스 재개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도 관계 당국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정상화 속단은 어렵지만 부지런히 논의 중이며 실제 구체적 진전 사항이 있으면 업데이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PC 부문은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천311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데스턴(Deston)'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북미, 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어났다. 무료화 이후 신규 유입이 증가한 만큼 지역별 이용자를 공략할 수 있는 맵 출시와 이벤트를 통한 콘텐츠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콘솔 실적 역시 성장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배 CFO는 "3분기 현재 PC·콘솔매출 합산 비중이 33%에 달한다"라며 "아직 큰 수치는 아니나 콘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기인 4분기에는 콘텐츠 확대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에 걸쳐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계획 중이다. 배 CFO는 "신규 모드 출시, 월드컵 테마 업데이트 등으로 트래픽 방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3분기 실적보고서 발췌]
[사진=크래프톤 3분기 실적보고서 발췌]

◆ 12월 2일 출격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거는 기대

이날 크래프톤은 12월 2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 CFO는 "TCP는 10월 초 개발 완성도 검증을 마쳤고 미국 유럽 지역에서 높은 기대를 얻고 있고 지난달 미디어 프리뷰에서도 호평받았다"고 말했다. 마케팅으로는 호러팬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타겟층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는 "게임스컴 등 주요 글로벌 게임 이벤트에서 호러팬뿐 아니라 액션호러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해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고 이용자 타겟을 확장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스토리 트레일러, 게임 내 메인 캐릭터를 활용한 TV 광고도 하고 출시 전까지 국가별로 마케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약 판매 수치에 대해선 "현재 예약판매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고 다만 지역별로 미국과 유럽이, 플랫폼별로는 플스5에서 가장 높다"면서 "예상보단 좋은 현황"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크래프톤은 액션 슈터 역할수행게임(RPG)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 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외에 PC와 콘솔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Project Black Budget)'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Project Roam)'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을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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