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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날개 단 신한EZ손보, 'IT 통' 강병관 본격 시험대 오른다


KT 2대 주주 등극…AI·빅데이터 혁신 기술 접목 상품 개발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IT 전문가인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이동 통신사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화 윤곽을 구체화한다. 디지털 보험의 차별화를 위해 KT를 돌파구로 택하면서 본격적으로 강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신한EZ손보는 40대 IT 통인 강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최근 KT의 지분 인수를 이끌어냈다. 신한손보의 신주 인수에 참여한 KT는 9.9%의 지분을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KT는 국내 보험사와 다양한 제휴를 해왔지만 보험사의 지분을 직접 취득한 건 처음이다.

신한EZ손해보험이 2대 주주에 오른 KT 등과 디지털 기반의 손보사 전환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한다. 사진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EZ손해보험이 2대 주주에 오른 KT 등과 디지털 기반의 손보사 전환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한다. 사진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신한금융지주]

KT가 지분 투자에 나선 건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보험업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양사는 미래성장 디지털 전환(DX)의 실행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약 4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취득했다.

KT는 신한손보와 다양한 금융·통신 융합 모델을 선보이며 보험업의 DX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손보 관계자는 "KT의 지분 투자로 디지털 기반의 손보사로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힘이 실렸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계획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T와의 협업 과정에서 IT 통인 강 대표는 디지털 손보사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 대표는 삼성화재 출신으로 보험업계에서 잘 알려진 IT 전문가다. 1977년생 40대 젊은 대표로 포항공대와 뉴욕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카페24를 포함해 스타트업에서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로서 경험도 있다. 강 대표는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강 대표의 IT 분야 관련 전문성을 인정해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역할을 맡겼다. 신한손보는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손보는 이번 신주 인수에 참여한 더존비즈온(지분 5%)과도 협력을 구축한다. 앞서 신한손보는 스타트업 등 새로운 영역과 협업을 통해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존비즈온의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기업 특화 보험 상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손보가 초대 사장으로 삼성화재 출신의 IT 전문가를 내세운 데 이어, KT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심을 높일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손보가 자본확충을 하며 혁신 디지털 기술로 금융사들과 다양한 제휴를 맺는 KT와의 협력 강화를 택했다"면서 "플랫폼 영향력을 앞세운 카카오페이손보도 내년 초 생활밀착형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는 만큼 얼마나 차별화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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