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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 3세, 지주사 주주됐다


윤여원 사장 남편, 두 자녀에게 각각 1만1천주씩 주식 장외 매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오너일가 내에 이뤄진 미성년자 자녀 주식거래에 대해 자금 출처와 거래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거래한 주식이 시가로 1억5천만원에 달하지만 주식을 매수한 미성년자 자녀는 수입이 없는 10대이기 때문이다.

2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의 남편 이현수 씨가 자녀인 이민석 씨(만17세)와 이영석 씨(만 16세)에게 각각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만1천주를 장외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윤 사장은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의 차녀이다.

한국콜마 CI.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CI. [사진=한국콜마]

앞서 지난 1일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씨가 두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했다고 공시했지만, 하루 지나 장외 매도했다고 기재정정했다.

윤 사장의 남편인 이 씨는 두 자녀와의 거래 전 2.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거래로 지분율이 2.78%로 낮아졌다. 두 자녀들은 각각 0.06%씩 가지게 됐다.

공시 기준 주식 보유량 변경 시점은 지난 10월 26일로, 이날 한국콜마홀딩스 주가는 종가 기준 1만3천550원이다. 이에 따라 두 자녀는 각각 약 1억4천905만원을 들여 주식을 확보했다.

이 씨가 자녀들에게 증여를 했다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반대로 장내 매도·매수를 통해 주식을 확보하면 결과적으로 가족 내 주식과 자금 교환만 이루어진 셈이다.

윤 사장은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의 차녀로, 오빠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에 이어 한국콜마홀딩스에 2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29.21%, 윤 사장은 6.96%를 보유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020년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2019년 윤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하며 2세 경영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지난해 윤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 복귀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공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잘못 파악했다"며 "개인의 일이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 자금 출처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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