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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수혜' 빠진다…게임업계 연착륙 방안 마련할 때


본격 매출 감소 가시화…예견된 만큼 돌파구 마련해야

 게임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센서타워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 2022' 보고서 캡처]
게임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센서타워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 2022' 보고서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2020년 초부터 매월 성장을 거듭하던 게임산업에서 '팬데믹 수혜'가 빠지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그간 팽창한 인건비 부담에 더해 주요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도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게임사도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 거래액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최근 급감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를 합산한 국내 모바일 시장 게임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약 7천77억원 규모에 도달한 이후 올해 9월 25% 감소해 약 5천372억원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0월 3천304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내년까지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기준)은 2021년 1분기 226억달러(약 30조원)로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분기 기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년 동기 대비 33%, 8%씩 성장했으나 2022년에는 7% 감소했다.

PC 게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디오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VG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은 10월 월간 매출액 기준 2019년 3억500만달러, 2020년 5억3천500만달러, 2021년 6억2천400만달러로 계속 늘었으나 지난달 5억7천8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3년에도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복귀 등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게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매출 감소를 대비한 연착륙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령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신작 부재에도 기존 '리니지' 시리즈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견고한 매출 순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넷마블과 NHN 등은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채용을 축소하고 인건비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게임산업 매출 감소는 업계에서 예견된 일"이라면서 "각사마다 대형 신작, 메타버스, P2E, 콘솔 등 플랫폼 변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지만 내년 옥석이 가려지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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