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려 발생한 압사 사고로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애초 귀국 예정일은 31일이었다.
오 시장은 3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오후 4시 20분쯤(현지시각)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았다. 이후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KE926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사망하신 분들 위로도 드리고, 장례 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참담하다"며 "갑자기 이렇게 아들 딸 같은 젊은이들을 잃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오후 5시 30분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로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오후 1시(151명)보다 2명 늘어난 153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153명 사망자 중 14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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