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수십명 심정지…서울 전 구급대원 출동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헤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최소 81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사고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