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를 코트에서 증명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19)으로 이겼다.
3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4개로 현대캐피탈(15개)보다 더 많은 범실을 쏟아냈지만 블로킹 11-5, 서브 6-3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빛난 집중력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정지석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6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규민은 6개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0점)이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 33.3%로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은 5점, 공격 성공률 22.7%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탔다.
대한항공은 24-22로 앞서다 서브 범실 이후 링컨의 공격이 현대캐피탈 박상하 손에 걸리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링컨이 다시 힘을 냈다. 강력한 백어택으로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끈 링컨은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끝냈다.
흐름은 이어졌다. 4-5에서 링컨의 3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계속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세트 포인트에 오를 동안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대한항공은 24-22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정지석은 3세트 21-18에서 오레올의 공격을 두 차례나 막아내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8 25-21)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높이 싸움에서 오히려 페퍼저축은행에 8-10으로 밀렸지만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22점)와 양효진(21점), 이다현(15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퍼부었고 이한비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2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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