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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비상경제회의'에 "비상도 경제도 없어"


"과감, 선제적인 대처 필요…野 탄압 아닌 초당적 정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점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점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7일) 생중계를 통해 공개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두고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는 비평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럴 때일수록 장밋빛 전망이나 자화자찬 대신 위기와 심각성을 인정해 실효적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 발(發)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며 "한전의 공사채가 6% 이자율에도 유찰됐다. IMF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한 시기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처를 내놔야 퍼펙트 스톰 대비가 가능하다"며 "정부가 리스크를 감당하고 위기 해소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수사 등을 겨냥해 "정쟁에 빠져서 정치보복, 야당탄압에 국가 역량 소모할 게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단 결단이 필요하다"며 여야 간 협력과 영수회담 추진을 촉구했다.

최근 화마(火魔)에 휩쓸린 매천시장과 관련해서는 "정부 당국에 신속한 조사와 사후 조치 등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며 "민주당도 피해지원과 함께 전통시장 현대화, 화재 예방시설 개선 관련 예산, 입법 마련에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럴 때 여야정(與野政)이 정쟁을 보류하고 안전 사회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여야정 국민안전대책회의 같은 초당적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참모, 정부 각료들과 함께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규제완화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자원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교육 등의 경제활성화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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