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F&F에 관해 해외 모멘텀이 유효함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일부 백화점 성장률이 한자리 후반으로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가계 부채 부담 증가로 국내 소비 둔화가 본격화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작년 9월 소비 베이스가 높아 추세적인 소비 둔화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 경기 악화에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F는 패션업종 대장주로써 국내 캐주얼 조닝에서 높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세르지오 타키니와 테일러메이드의 연결 자회사 반영을 통한 신성장 모멘텀 확보는 중장기 성장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합병(M&A)로 유럽·미국향 사업을 포함하게 된 점도 타깃 밸류에이션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내수 기업이라고 치부하기엔 해외 이익 기여가 40% 이상으로 커졌고, 타 해외 소비 수혜주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F&F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4천357억원, 영업이익은 38.9% 늘어난 1천32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천24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브랜드별로는 디스커버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해 이전 분기 성장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MLB는 15%, MLB kids는 28% 성장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출점 효과보단 기존점 성장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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