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더밀크(the Miilk)와 공동으로 기술 및 비즈니스 트렌드 전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트렌드 쇼 2023(Trend Show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 창출 요인은 무엇보다 기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선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4.81%로 이스라엘(5.44%)에 이은 세계 2위"라며 "투자규모도 1천129억 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어 R&D 투자를 더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이차전지·반도체 등 분야에서의 추격 등을 고려할 때 우리 R&D 투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특히 국가 R&D의 경우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위주로 집중된 정부의 R&D 지원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과제 선정이나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 자체 R&D에 대한 세제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가 가져올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충격은 우리 일상과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저탄소 운동의 수준을 넘어 탄소제로를 향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친환경 인프라 및 기술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3년 10대 트렌드, 미래 비즈니스 지도' 세션 발표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3년은 지난 30년간의 세계화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세계질서가 시작되는 글로벌 정치경제 변화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테크 산업과 비즈니스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전기차 확산, 기후테크 부상, 인공지능(AI)의 진화,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 기술 혁신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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