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에게 경로당을 활용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서비스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시책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어르신 공간이던 경로당을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환경 개선은 물론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시범사업에 들어간 옥동 6주공 학부모들은 시의 이번 경로당 연계 돌봄서비스사업에 대해 '배려 깊고 따뜻한 정책'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내년부터는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경로당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채봉완 기자(chbw2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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